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경찰이 성매매, 마약 유통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대성의 건물을 4일 압수수색해 장부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강남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대성 소유의 강남 논현동HS빌딩 6개 층에 대해 식품위생범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성은 이 건물을 지난 2017년 310억원에 구입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스캔들 이후 유흥주점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던 중 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해 불법 유흥주점을 운영한 업소 4곳을 적발했다. 그동안 이 건물에 비밀 유흥주점이 영업 중이며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해당 유흥주점에서 대마초 등의 마약이 유통된 의혹도 함께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의혹 제기가 된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한 의혹 제기인지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성은 언론과 경찰이 건물에 대한 취재와 조사를 인지하고 급하게 건물을 400억 원의 매물로 내놓았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대성 건물 전담팀을 꾸리고 대성의 불법영업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