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유튜브 '조색기' 캡쳐
<편집자 주>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조재원의 색다른 체험기’
◇출연진: 조재원
◇채널명 : SBS 모비딕
◇제작진 : 유민지 PD, 이은경 작가
◇채널 구독자수 : 32만(8월12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70대로 특수분장 ㅋㅋㅋㅋ 엄마 가게 찾아가봄’ - 249만회
◇특이사항: 똥(?)을 먹는다
■이건 뭐죠?
유튜버 조재원이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색다른 체험을 한다. 일본에서 성행하는 같이 잠 자주는 아르바이트의 면접을 보거나, 초콜릿으로 제조한 똥을 먹는다. 조재원은 진짜 똥인 줄 안다. 알라딘의 지니로 변신해 소원을 이뤄주거나, 70대 노인으로 분장해 실제 어머니 음식점에 가서 진상을 놓는다. 그야말로 조재원의 ‘무모한 도전’이다.
■누가 나오죠?
조재원이 나온다. 12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모비딕 채널과 만나 그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약간 지질하면서도 동정심을 유발하는 표정과 행동이 웃음을 유발한다. 몰카 영역에서는 이경규에 버금가는 재능을 보인다.
■왜 주목해야 되죠?
독특함과 리얼리티가 핵심이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명한 장면인 “현수(권상우 분) 하고 싶은 거 다해”의 상황을 직접 체험하거나, 가짜 똥 앞에서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70대 노인으로 분장해 실제 어머니를 속이는 3화는 조재원의 끼와 매력을 완벽히 알 수 있다. “돈 안 받을 테니까 그냥 나가세요”라며 짜증스러운 얼굴을 짓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이 그대로 방송된다. TV매체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짜릿한 리얼리티가 담겨 있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유민지 PD: 조재원을 섭외한 후에 프로그램을 짰다. 유튜브 몰카로 유명한 사람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는 분이었다. 재원씨가 다양한 걸 하고 싶은데, 재원씨의 채널에서는 구독자들이 기대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었고, 그걸 벗어나고 싶지 않아했다. ‘조색기’에서는 재원씨 채널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채워보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탄생한 이름이 ‘조재원의 색다른 체험기’다.
1~2회는 직업 체험이었는데, 몰카도 했다가 인터뷰도 하고 다양한 걸 하는 중이다. 사실 어떤 분명한 길이 잡혀있는 건 아니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걸 계속 도전해가면서 프로그램의 선명성을 구축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