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뿌리 엔터테인먼트
소녀 감성을 앞세웠던 걸그룹 소녀주의보가 파워풀한 걸크러쉬로 변신해 팬들과 만난다. 의상은 물론 헤어와 메이크업이 전반적으로 화려해졌다. 새로운 얼굴로 변신하며 가요계의 바람을 넣겠다는 계획이다.
소녀주의보는 60kg 아이돌에서 비롯된 ‘육십돌’, 각종 재능기와 복지 활동으로 알려진 ‘복지돌’ 등 독특한 수식어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걸크러시 매력을 살린 싱글 앨범 ‘위 갓 더 파워(We got the power)’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그동안 청순한 분위기를 선보였던 이들은 이번엔 보다 강렬하고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아울러 멤버로 2004년생 막내 나린이 합류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3번째 싱글 앨범 ‘위 갓 더 파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어 신곡 무대를 꾸민 소녀주의보 리더 지성은 “2년 동안 응원해주시고 우리 잘 되라고 조언도 해주셨던 팬 및 주변 분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심정으로 컴백했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며 “저희가 귀여운 소녀 콘셉트에서 세고 강한 걸크러쉬 콘셉트로 나오게 됐다. 랩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랩도 하고, 춤도 강렬하다. 이전에는 소녀에 방점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주의보’에 방점을 찍었다”고 소개했다.
사진제공=뿌리 엔터테인먼트
멤버 구슬이 직접 창작한 칼군무를 바탕으로 무대를 꾸민 소녀주의보의 표정은 사뭇 비장했다. 동선은 이전 노래들에 비해 복잡했으며, 안무 동작도 다양했다.
구슬은 “원래 이전 콘셉트는 청순했는데 이렇게 파격 변신한 만큼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파워풀하게 안무를 창작했다”며 “미처 라이브를 생각하지 못하고 파워풀하게 안무를 짜서 라이브 연습까지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의상과 헤어도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샛별의 노란 숏컷과 슬비의 진한 빨강 머리가 눈에 띄었다. 샛별은 “처음에는 울먹했다. 지금도 아침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지금은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붉은 머리를 해보고 싶었다는 슬비는 “콘셉트가 바뀌면서 소원성취를 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앨범명이자 타이틀곡 ‘위 갓 더 파워’는 점점 성장해나가는 소녀주의보의 포부를 담은 댄스팝 곡으로, 작은 시작이었지만 실력과 인지도 면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담았다. 멤버 샛별과 구슬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작곡과 편곡은 레드벨벳, 에일리, 백아연, 비와이 등과 작업한 Jay Lee가 참여했다.
사진제공=뿌리 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새 멤버 나린도 합류했다. 2004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난 소녀이며, 주짓수를 배우면서 화음쌓기가 특기라고 밝힌 나린은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 새 멤버로 들어온 만큼 열심히 하고 항상 긍정적 마인드로 뭐든지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귀여운 막내가 되겠다”고 말했다.
소녀주의보는 더 소외된 계층을 만나는 것과 더불어 음악방송을 목표로 세웠다. 지성은 “제일 자신있는 것은 복지다. 보육원 같은 곳들을 다니며 소통하고 이런 것들이 자신 있다. 복지활동도 계속할 예정이고 해외 프로모션 일정도 잡혀있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구슬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음악방송이다. 데뷔를 한 지 2년이 됐지만 방송에 나가지를 못했다. 이번 활동에는 열심히 준비해서 음악방송에 나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성은 “우리 멤버들마다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소녀주의보의 끼와 매력을 방송에서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녀주의보의 신곡 무대는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폭력 예방 희망코서트 ‘아자! 치얼업(아자! ’Cheer up’)에서 첫 공개되며,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