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로 오고 있습니다. 가을 장마도 찾아왔습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타이완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데요. 오는 7일(토요일)께 군산 북서쪽 약 110km 인근 해상으로 들어와 서울 등 수도권을 거쳐 북한 쪽으로 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링링은 2010년 수도권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로 소형급 태풍인데요. 오는 6일쯤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경 330㎞의 중형 태풍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태풍 외에도 가을장마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남해에 머물렀던 정체전선이 점차 내륙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지역은 현재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남 사천과 하동 등 남해안에는 호우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중부지방도 비가 옵니다. 서울은 이날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까지 올 전망입니다.
서울 등 중서부 지방은 최대 300mm 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됩니다. 남해안과 제주 산간은 150mm 이상, 남부와 영동에도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강풍과 비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