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영웅’이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6일 ‘영웅’이 정성화에 이어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캐스팅을 확정 짓고, 10일 크랭크인한다고 알렸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에 따르면 윤제균 감독의 차기작 ‘영웅’은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것이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안중근 역에는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역을 맡아온 정성화가 일찌감치 낙점됐다.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은 김고은이 맡는다.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군 대장 안중근의 정신적 지주인 조마리아 역은 나문희가 맡아 드라마와 감동의 무게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작전을 수행하는 동지 우덕순 역에는 조재윤이 조선 최고의 명사수 독립투사 조도선 역에는 배정남이 캐스팅됐다.
8월 말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남다른 마음가짐과 열정으로 각 캐릭터에 몰입했다. 윤제균 감독은 “여러모로 두렵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싶었다. 관객 분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영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화는 “처음에 뮤지컬 ‘영웅’에 캐스팅됐을 때도 저를 믿어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역시 정성화라는 배우를 다시금 믿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나문희는 “이처럼 책임이 큰 역이 주어져서 감사하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고 싶다”, 김고은은 “이렇게 훌륭한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저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