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배가본드’의 유인식 PD가 이승기, 배수지의 캐스팅에 감사를 표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 드라마다. 1년 여 간의 제작 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했다.
10일 오후 서울 신도림 씨네큐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 ‘배가본드’ 상영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유 PD가 이승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민간인 첩보 영화다. 그래서 드라마의 주인공 차달건도 제임스 본드 같은 여느 첩보물의 주인공과는 차별화된다. 이승기에게 한 점만 보고 야차처럼 쫓아가는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승기는 특전사 출신이라 여기저기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군에 있을 때부터 캐스팅 이야기를 했었다. 이런 액션이 있는데 해보지 않겠냐고 했지만, 이런 대작은 늘 우여곡절이 많다. 잘 성사된 행복한 케이스다”고 했다.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에 배수지의 캐스팅한 것에도 감사를 표했다. 유 PD는 “액션도 많고, 피곤한 역할이니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노동 강도가 센 역할이다. 수지 씨가 첩보 액션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응해주셔서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고 했다.
‘배가본드’는 20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