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제공
SBS ‘본격연예 한밤’이 가수 유승준을 만났다.
16일 SBS ‘본격연예 한밤’ 제작진은 오는 20일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 위법 여부에 관한 대법원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유승준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17년이 지났음에도 유승준의 입국 여부를 둔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모 채널의 아나운서가 “얘가 만약에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잖아요. 그러면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발언하면서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유승준은 거짓된 정보라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 청원글이 게재됐고 무려 25만 명이상이 동의했다.
인터뷰를 통해 유승준은 17년 전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제작진이 여러 차례의 연락을 시도한 끝에 어렵게 인터뷰를 수락한 유승준은 “저는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서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하셨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또 기자가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에 헤어졌는데 바로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신체검사를 받고 방송에서 수차례 입대 의사를 밝혔던 유승준의 행동, 세금을 덜 내기 위해 한국비자를 신청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 등 한국에서 논쟁이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한 유승준의 답은 17일 밤 8시 55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