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추정 재무제표(자료=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3%, 8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종근당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266억원과 1436억원으로 높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8%, 86.4%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 추정치는 매출액 1조2426억원과 영업이익 1032억원이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제품의 매출 성장으로 마진이 좋아진 상황에 비대면 영업이 증가하면서 판관비는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젠 R&D에서 성과만 있다면 본업과 R&D 모두 영향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CKD-506 임상 2상 Topline 결과가 기대됐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액 357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7.5%, 139.6%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기존 제품 및 신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실적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제품에서 프리베나(폐렴구균 백신)가 193억원으로 328.1%, 프롤리아(골다공
증치료제)가 77억원으로 92.5%,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이 71억원으로 55.5% 각각 증가했다.
그는 "프리베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트윈데믹 공포심으로 인해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프롤리아는 3월 골다공증 1차치료제 허가로 인한 효과로 판단된
다"며 "반면 판관비는 전년대비 55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7.2% 대비 6.4%p 개선된 13.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의 R&D 중 CKD-506(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은 유럽 임상 2a상이 종료됐으며, CKD-516(항암제)은 면역항암제(임핀지) 병용 국내 1상 승인을 받았다. 국내 및 일본에서 판매중인 빈혈 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유럽 진출을 위한 전임상, CKD-510(CMT)은 프랑스에서 임상 1상, 이중항체(EGFR/c-Met)를 이용한 폐암치료제(CKD-702)는 국내 임상 1상, CKD-504(헌팅턴치료제)는 한국 미국 임상 1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