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네이버)
코스피 시장에 사상 최고가 잔치가 벌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2634.25)에 이은 연이틀 사상 최고가다.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2677.26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가는 이틀 전 기록한 2648.66이다.
지수는 지난밤 미국이 추가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후 2660~2770선에서 등락했다. 이어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확대,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 상원의 여야 의원들이 약 1조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을 제안했다.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조 만친 3세 등이다. 이들의 부양책 법안과 함께 민주 공화 양당의 부양책 협상도 재개되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15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486억원, 24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이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8.46%나 급등했다. NAVER 카카오는 나란히 소폭 하락했다.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금융주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8.05포인트(0.90%) 오른 899.34에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9월16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902.56)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4억원, 160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투자자는 155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1~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가 3~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씨젠 알테오젠 카카오게임즈 제넥신 등은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