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성SDS가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지난해 8월 중소 의약품업체 한국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유통하면서 백신 유통업체에 대한 불신이 쌓여있던 차에 대기업이 유통에 나서자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되는 모습이다.
삼성SDS는 동아제약그룹의 의약품 물류전문 자회사 용마로지스 및 초저온 물류센터 기술을 갖춘 한국초저온 등과 함께 지난주 백신 유통을 위한 모의시험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에서 온 코로나19 백신을 특수차량으로 물류센터에 옮기고 다시 전국 백신 접종센터로 이송하는 작업을 점검했다. 이들은 다음주께 대한항공과 함께 해외 백신 운송 추가 배송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삼성SDS와 대한항공, 용마로지스, 한국초저온 등이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할지는 미지수다. 정부 입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삼성SDS는 사물인터넷(IoT) 등 자사 IT역량을 기반으로 백신 유통 전 과정에서 위치와 온도 등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들의 IT역량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검증된 상황으로, 백신 유통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