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퀴즈)
"마지막까지 잘 내려오는 그 순간에도 잘했으면 좋겠다. 홀로 하는 추락이 아닌 모두와 함께하는 착륙이라면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 슈가가 담담하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탄소년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과 물오른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슈가는 단독 콘서트, 연말 시상식 대상, 스타디움 공연, 그래미 어워드 참석 등 내뱉은 포부마다 꿈을 현실로 이뤄내 팬들 사이에선 '민스트라다무스'로 불린다.
이와 관련된 유재석의 질문에 그는 “이번에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을 못했는데 당장 내년 내후년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계속 가수 활동을 오래 하고 싶으니 그 안에 그래미 상을 받고 싶다. 어려운 걸 알지만”이라고 다시 한번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자료=유퀴즈)
하지만 슈가 역시 팀의 엄청난 성공에 부담을 느꼈다 고백하기도 했다.
슈가는 “아이돌의 수명이 길지 않으니 음악 방송 1위하고 단독 콘서트 하면 가수의 인생이 끝나고 프로듀서의 인생이 생길 줄 알았는데 미국으로 가라더라. 앞이 깜깜한 느낌이었다”며 “어느 정도 바닥이 보여야지 날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름 사이에 있으면 날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여기까지 나는 게 우리가 바라던 건가 싶더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저희 할 일을 열심히 한 건데 국가에 이바지 했다고 하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한 건데 무서웠다. 회사에 멈춰가야 하지 않나 얘기했다. 처음으로 2019년 10월에 한 달 휴가를 받았다. 쉬니까 뭔가를 더 하고 싶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슈가는 “마지막까지 잘 내려오는 그 순간에도 잘했으면 좋겠다. 홀로 하는 추락이 아닌 모두와 함께하는 착륙이라면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