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국제약)
지난해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동국제약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익이 증가세를 보이며 1조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완전히 본궤도에 오른 헬스케어 사업은 매출을 확대하고 지난해 신설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1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6840억원,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5.1%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2268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각각 12.9%, 10.1% 늘었다.
이는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부문 성장세와 함께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부 덕분이다. 일반의약품 분야는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사돌, 센시아, 판시딜, 치센, 오라메디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들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됐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자체 생산 주사제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대표 제품인 로렐린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종합병원 영역에서는 알로스틴 주사제가 전체 주사제 제품군의 성장을 견인했다.
전 사업부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동국제약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센텔리안24’는 제약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접목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확실한 효능과 효과를 바탕으로 누적 판매량 7300만개(2025년 3월 기준)를 돌파했으며,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브랜드 누적 매출액 1조원(2024년 12월 기준)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했다. 센텔리안24, 마데카솔분말 등 기타 의약품 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985억원으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05%에 달한다.
동국제약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홈쇼핑에 이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면세점 등으로 다변화하고 공식몰 'DK SHOP'과 건강기능식품 전용 '동국제약 공식 건강몰'과 함께 카카오 선물하기까지 채널을 다변화해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매출액이 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의 효율성이 상승, 수익성 역시 증가했다. 또 지난해 화장품 연구개발·수출 전문 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해 기능성 화장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지난 3월 약국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냈다.
동국제약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일반의약품 분야는 약국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군 등 새로운 약국 유통 영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전문의약품 분야는 소화기, 비뇨, 근골격, 소아내분비, 에스테틱 등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진행중인 유통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해외부문의 활발한 마케팅과 함께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