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레드컬튼) 연극・뮤지컬 공연 관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40대 여성 중 상당수가 실황영상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공연에 호의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공연실황 OTT 플랫폼 레드컬튼이 '연극/뮤지컬 실황 영상 수요 조사'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하루동안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은 공연 관객층이 가장 많이 분포된 20대~40대 여성 6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9% 포인트다. 먼저 연극・뮤지컬 영상화 콘텐츠(VOD, 생중계 등)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2.5%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대 여성이 77.4%로 가장 높았고, 30~40대는 70% 안팎으로 비슷했다.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에 적극적인 20대가 공연실황 콘텐츠에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는 셈이다. 연극・뮤지컬 실황영상 시청 유경험자 비중은 30대 여성(68.5%)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시청 경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2점이었고, 40대 여성(3.65점) 역시 비슷했다. 다만 20대 여성은 3.84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71.6%에 달했다. 공연 실황영상 시청 경험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20대 직장인 A씨는 "직접 가서 볼 때보다 배우들이 더 가깝게 보여 표정이 잘 느껴지고 몰입도 잘 된다"라고 답했고, 40대 주부 B씨 역시 "로얄석이 아니고선 실황 영상이 훨씬 잘 보이고 음질도 만족스럽다. 가족과 감동을 나누며 볼 수 있고 비매너 관객이 원천봉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직관 때처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했다. 사운드나 현장의 디테일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카메라에 선택된 인물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라는 등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공연장 안을 꽉 채우는 느낌의 성량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었다" "소리 울림이 별로였다"라는 등 극장 공간 특유의 음향 경험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레드컬튼 콘텐츠팀 김동민 팀장은 "2040 여성 중 공연실황 영상을 한 번이라도 시청한 관객이 과반수를 넘는 건 온라인 공연이 일상적 관극 경험으로 자리잡혔다는 얘기"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MZ 세대의 온라인 관극이 공연 산업에서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연의 현장성은 온라인 공연이 넘을 수 없는 한계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오프라인 관극보다 더 나은 경험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컬튼은 '공연 콘텐츠 특화 OTT 플랫폼'으로 창업진흥원의 비대면 특화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돼 지난해 10월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올해 3월 공연실황 OTT 오픈베타 서비스 '레드컬튼 프리뷰'를 론칭해 현재 30여 편의 연극・뮤지컬 실황 영상을 서비스 중이다. 레드컬튼 프리뷰 서비스는 '플레이2' 앱 'PRO 멤버십' 월정액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 후 1주일 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연극・뮤지컬 ‘랜선관극’ 경험 만족도는?…20대 ‘만족’ 3040 ‘글세’

공연 OTT 레드컬튼 '연극?뮤지컬 실황영상 수요 조사' 결과 발표

이진아 기자 승인 2021.04.15 14:47 의견 0
(자료=레드컬튼)


연극・뮤지컬 공연 관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40대 여성 중 상당수가 실황영상 스트리밍 방식의 온라인 공연에 호의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공연실황 OTT 플랫폼 레드컬튼이 '연극/뮤지컬 실황 영상 수요 조사'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일 하루동안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설문은 공연 관객층이 가장 많이 분포된 20대~40대 여성 6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9% 포인트다.

먼저 연극・뮤지컬 영상화 콘텐츠(VOD, 생중계 등)에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2.5%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0대 여성이 77.4%로 가장 높았고, 30~40대는 70% 안팎으로 비슷했다. 유튜브 등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에 적극적인 20대가 공연실황 콘텐츠에도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는 셈이다.

연극・뮤지컬 실황영상 시청 유경험자 비중은 30대 여성(68.5%)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시청 경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2점이었고, 40대 여성(3.65점) 역시 비슷했다. 다만 20대 여성은 3.84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71.6%에 달했다.

공연 실황영상 시청 경험에 대한 주관적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20대 직장인 A씨는 "직접 가서 볼 때보다 배우들이 더 가깝게 보여 표정이 잘 느껴지고 몰입도 잘 된다"라고 답했고, 40대 주부 B씨 역시 "로얄석이 아니고선 실황 영상이 훨씬 잘 보이고 음질도 만족스럽다. 가족과 감동을 나누며 볼 수 있고 비매너 관객이 원천봉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직관 때처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느끼기엔 부족했다. 사운드나 현장의 디테일한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드라마나 영화처럼 카메라에 선택된 인물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라는 등 부정적 평가도 적지 않았다. 특히 "공연장 안을 꽉 채우는 느낌의 성량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었다" "소리 울림이 별로였다"라는 등 극장 공간 특유의 음향 경험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레드컬튼 콘텐츠팀 김동민 팀장은 "2040 여성 중 공연실황 영상을 한 번이라도 시청한 관객이 과반수를 넘는 건 온라인 공연이 일상적 관극 경험으로 자리잡혔다는 얘기"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MZ 세대의 온라인 관극이 공연 산업에서 큰 영역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공연의 현장성은 온라인 공연이 넘을 수 없는 한계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오프라인 관극보다 더 나은 경험이 아니라, 오프라인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컬튼은 '공연 콘텐츠 특화 OTT 플랫폼'으로 창업진흥원의 비대면 특화 예비창업 패키지에 선정돼 지난해 10월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올해 3월 공연실황 OTT 오픈베타 서비스 '레드컬튼 프리뷰'를 론칭해 현재 30여 편의 연극・뮤지컬 실황 영상을 서비스 중이다. 레드컬튼 프리뷰 서비스는 '플레이2' 앱 'PRO 멤버십' 월정액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 후 1주일 간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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