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증권사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실적도 개선되고,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연결순이익은 6716억원은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5607억원)을 19.8% 상회했다"며 "1개월전 시장 컨센서스(4837억원) 대비로는 38.8%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간 내 빠르게 증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남은 실적"이라며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을 1조6900억원에서 2조900억원으로 2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K증권도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2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의 확대로 인해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7%나 늘어났고 대손비용도 잘 유지됐다”며 “1분기 실적 호전을 감안하여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1조5570억원에서 1조783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우리금융지주가 "핵심 이익 증가로 기대치 이상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1만5500원으로 유지했다.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도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 유지, 우량자산 비중 지속 증가, 작년의 적극적·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이 효과를 발했다”며 “뚜렷한 실적 향상, 자본비율 추가 상승, 이를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다변화 및 배당성향 제고(배당수익률 5.9%) 등 2021년이 전환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배경에 대해 ▲그룹 순이자이익 3.1%(전분기대비) 증가 ▲1360억원에 불과한 그룹 대손비용 ▲상당한 호조세를 보인 비이자이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