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고 (사진=한미약품)

하나금융투자는 한미약품에 대해 매출액은 줄었으나 영업익은 컨센서스 15%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1만5000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투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은 299억원을 달성하며 컨센서스 15%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하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감기·독감 등 기존 호흡기 질환 발생 감소에 따른 제품과 항생제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미정밀화학 1분기 매출액도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1% 감소했는데 주요 생산 품목인 항생제 API 판매 및 수출 부진 때문”이라며 “그러나 영업익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수치이며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36.8%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 의약품 매출 감소 원인은 제품 판매 부진의 이유이나 보다 근본적으로 로수젯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로수젯은 작년 9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1%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선 연구원은 “로론티스가 드디어 5월 FDA의 공장 실사가 예정되어 6~7월 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롤론티스가 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면 단순한 로열티 수취에 그치는 것이 아닌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원료를 생산해 원료 수출도 발생하며 실적에 크게 일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4월에 벨바라페닙이 NRAS 돌연변이 흑생종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b상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개발해 착수해 로슈사의 개발 의지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며 “머크가 다시 기술이전해 간 LAPS-GLP1/GCG는 빠르면 2분기 중 NASH 치료제로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단기간 발생 가능한 한미약품의 R&D 모멘텀은 다양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