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유일무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그가 입은 옷까지 품절시켜 화제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이하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했다. 멤버 지민은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에게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며 손가락 제스처를 전수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그가 방송에서 입은 155만원짜리 루이비통 상의가 방송 중 미국에서 모두 품절돼 눈길을 끌었다.
(자료=스티븐 콜베어 쇼)
지민은 놀라운 영어 실력을 뽐내며 완벽한 발음과 표현으로 검지와 중지로 걷는 모습을 리듬감 있게 나타냈다. “이것은 걸어간다는 손동작이다”라고 말하곤 빠르게 고개까지 돌려가며 “이건 달려간다는 의미다”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자료=스티븐 콜베어 쇼)
손가락을 통통 튕기며 앞으로 가는 동작에선 “달리기는 잊어. 나는 새 포고스틱(pogo stick)을 샀어”라며 긴장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왼손은 포고 스틱을 타고, 오른손으로 달리는 손동작으로 따라가며 “도와줘 저 사람이 내 포고스틱을 훔쳤어”라며 익살맞은 얼굴 표정과 완벽한 영어 연기를 펼치다 살인 미소로 엔딩을 날리며 팬심을 흔들었다.
이어 스티븐 콜베어쇼를 손가락으로 표현하며 “이건 신중하게 사용해라. 왜냐하면 스티븐 콜베어를 소환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영상 합성으로 나타난 스티븐이 “나를 불렀나” 며 옆으로 다가와 묻자 지민은 “아니요 그냥 손동작 설명 중이었다”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현장은 웃음바다로 변했다.
(자료=스티븐 콜베어 쇼)
이를 본 스티븐은 “지민 또야? 오늘 밤 방송있는 거 알잖아. 한국에서 16시간 비행기 타고 다시 가야한다고”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대하는 지민의 연기는 많은 이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지민이 착용하고 앰버서더로 활약중인 루이비통의 155만원 상당의 ‘The Damier Salt Jacquard Crewneck’이 방송 도중 공식사이트에서 완전히 품절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으며, 한국과 홍콩, 중국 등 다수국에서도 품절 행진으로 '입으면 품절'이라는 ‘지민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자료=@BTS_twt)
특히 해외 매체들은 그의 수준급 영어 실력과 연기에 주목했다.
미국 엘리트 데일리 편집장 '노엘 데보이’는 “지민의 포고 스틱을 찾아오는 사람에게 만달러를 포상하겠다”라며 애정을 보였고,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meaww.com’은 지민의 영어가 화제가 된 것을 알리며 “지민이 영어 하루 종일 들을 수 있어”, “지민의 영어 실력은 정말 대단해!” 등으로 팬들의 반응을 게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Butter'의 리믹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원곡을 하우스 베이스 기반의 일렉트로 댄스 뮤직으로 재해석한 'Hotter' 버전으로,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원곡과는 결이 다른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같은 날 오후 8시(한국시간)에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콘서트 시리즈'(2021 Good Morning America Summer Concert Series)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