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감자 수급 어려움을 호소하며 감자튀김 판매 중단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리아가 감자튀김 판매를 중단했다. 글로벌 물류대란에 따른 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일각에서는 타사 제품의 인기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롯데리아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감자튀김 판매 일시 중단 소식을 알렸다. 공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별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되면 포테이토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명시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롯데리아의 감자튀김 품절 사태가 BTS세트 때문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에 포테이토를 공급하는 업체가 동일하며 BTS세트가 인기가 많아 감자대란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해당 업체가 맥도날드에 공급을 집중하면서 품절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쓴이는 “지난 11일 오후 본사가 갑자기 공지하면서 주말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가맹본부는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 언제 입고될지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냉동감자 원재료는 유통기한이 3년이나 되고 소형 햄버거 브랜드에서조차 정상적으로 판매가 이뤄짐에도 대기업 롯데는 담당자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코로나 탓으로 입항이 안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 미국을 비롯해 50개국에서 BTS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메뉴는 감자튀김(M)과 치킨 맥너겟 9~10조각, 콜라, 그리고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로 구성돼 판매 중이다.
이에 대해 롯데GRS 측은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감자 수입업체는 다른 곳이다. 감자튀김 판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포테이토 부족사태로 인해 15일과 25일 예정된 ‘오! 잇츠데이’ 행사는 운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