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아한형제들)
예비 개발자의 취업 등용문으로 통하는 우아한형제들의 IT 교육프로그램 ‘우아한테크코스’가 4 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총 150여 명 규모로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 4기 교육생을 모집해 내년 2월부터 10개월 간 교율에 들어간다.
우테코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9 년 IT업계의 개발자 인력난을 해결하고 우수 개발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무료 IT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학습한 개발 지식이 현업 실무와 괴리가 큰 것에 주목해 교육 과정의 절반 이상을 실무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마치고 우아한형제들에 취직해야 한다는 어떠한 제한도 없고, 교육생들이 원하는 회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 양성이라는 사회 공헌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최근의 개발 트렌드를 반영한 우테코의 교육 프로그램은 1~3기 수료생의 취업이 이어지며 예비 개발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우테코에는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인 3기를 포함해 171명이 참여했으며, 1~2기 수료생 총 95명 중 평균 취업률은 90%에 달한다.
이들은 우아한형제들은 물론 통상 ‘네카라쿠배’로 줄여 부르는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해 현직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우테코 2 기 수료생 안 모씨(현재 우아한형제들 재직)는 “모든 미션을 짝 프로그램(두 명이 짝을 이루어 공동으로 수행)으로 진행하다 보니, 실무에서 꼭 필요한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현장 경험이 있는 선배 개발자에게 직접 미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우테코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1기 수료 후 현재 네이버 파이낸셜에서 근무 중인 최 모씨도 “우테코에서의 코드 리뷰와 협업, 프로젝트 경험 덕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한 후 바로 업무에 투입되어 제 역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며 “개발자가 되고 싶은 그 누구에게라도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번 우테코 4 기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 후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프리(pre) 코스 과정, 최종 코딩 테스트가 진행되며, 12월 30일 합격자 발표 이후 내년 2월부터 약 10개월 간 교육 코스가 진행된다. 오는 14일 오후 2시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우테코 교육 프로그램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3기 참여자들과의 패널토크, 지원자 Q&A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기부터 3기까지 꾸준히 교육 참여 정원을 늘려왔던 우테코는 이번 4기 모집 인원 규모를 2배가량 대폭 늘렸다. 현장과 실무 위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현 상황과 이에 대한 예비 개발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우테코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박재성 이사는 “무한한 잠재 역량을 가진 예비개발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우수한 개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