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국제약)


지난해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동국제약이 올해 1조 클럽에 진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완전히 본궤도에 오른 헬스케어 사업은 매출을 확대하고 지난해 신설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익 역시 47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익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고 매출도 233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 사업부가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부의 상승세 덕분이다. 동국제약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센텔리안24’는 제약 기술력과 임상 데이터를 접목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확실한 효능과 효과를 바탕으로 누적 판매량 7300만개(2025년 3월 기준)를 돌파했으며,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브랜드 누적 매출액 1조원(2024년 12월 기준)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했다.

동국제약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홈쇼핑에 이어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면세점 등으로 다변화하고 카카오 선물하기까지 채널을 다변화해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온·오프라인 접점을 넓혔다. 매출액이 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의 효율성이 상승, 수익성도 늘었다. 또 지난해 화장품 연구개발·수출 전문 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해 기능성 화장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지난 3월 약국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신설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의 활약도 눈에 띈다. 보툴리눔 톡신 ‘비에녹스’와 의료기기 2등급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이 비급여 시장에서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스킨부스터 라인업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진행중인 유통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해외부문의 활발한 마케팅과 함께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