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픽사베이)
쌍용자동차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쎄미시스코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쎄미시스코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오전 9시 기준 4만7200원으로 전일 종가인 3만7550원보다 9650원이나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쎄미시스코는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 9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또 한 번 거래정지가 됐다.
투자 경고 종목은 종목의 주가가 5일간 75% 또는 20일간 150% 이상 급등했을 때 지정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것을 보호하기 위해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주가 조작 등의 불공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정 종목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종목 매수시 증거금률이 100%로 자동 설정돼 현금으로만 거래 가능하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추가 급등하면 단기간 거래 정지 또는 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다.
쎄미시스코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최근 강세를 보였다.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인 쎄미시스코,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일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신규 대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무산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쎄미시스코의 주가는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쎄미시스코 주가의 급등세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때문”이라며 “결국 투자위험은 투자자 스스로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