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의 주식 처분 소식에 하이브의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난달 28일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의 주식 처분 소식에 이어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이브 주식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등으로 사업 확장을 나선다고 발표한지 한 달 만에 일이다.
2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하이브는 전날보다 5.53% P 내린 3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업 확장 발표 당인인 지난달 4일 당시보다도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TS 멤버 진(김석진)과 제이홈(정호석), RM(김남준)은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만 원 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가장 많은 양의 주식을 판 멤버는 진이다. 진은 지난 10월 19일 하이브 주식 1만6000주를 주당 30만2688원에, 제이홉은 10월 22일에 5601주를 주당 33만2063원에 각각 장내 매도했다. 총 매도 금액은 진 48억4301만원, 제이홉 18억5988만원이다. 리더 RM은 10월 13일부터 11월 9일까지 7차례에 걸쳐 1만385주를 장내 매도했다. 총 32억4694만원 규모다.
앞서 윤석준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지난 달 16일 주당 41만4527원에 4만137주, 17일 주당 41만4086원에 1만9863주를 각각 팔았다.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도로 윤 대표가 실현한 차익은 총 247억3542만원 규모다. 하이브는 지난달 4일 NFT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윤 대표는 연중 최고가인 42만1500원을 달성한 날 주식을 매도했다.
NFT 사업 진출 소식 직후 증권가는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 했다. 이베스트증원 안진아 연구원은 지난달 5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50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도 4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바라봤다.
그러나 윤 대표와 BTS 멤버들의 주식 매도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현재 사업확장 발표 당일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