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총이 20% 넘게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총이 20% 넘게 하락했다.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 중 불안요소로 인한 패닉셀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대표 한만식)가 오는 12월 2주차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과 분석에 대한 자료를 7일 공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자본 시장이 신종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인해 증시부터 코인까지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 변화, 테이퍼링 시기조절, 금리인상 언급 등 여러 가지 악재가 작용하며 불안요소가 심해지자 큰 하락이 왔다.
또한 비트코인 갑작스런 급락으로 해외 중앙화 거래소의 무기한 약정 선물 옵션상품의 롱 포지션이 대량 청산 당하는 롱 스퀴즈가 발생하여 추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로 인한 탈중앙화 거래소 랜딩 상품도 청산되어 시장가로 매도가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해외 투자자 중심으로 패닉셀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최대 11%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급작스런 비트코인 변동성에 따라 거래소에서 고래 지갑으로 출금이 증가하고 있어,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쇼크가 나왔고 유동성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을 하지 못하면서 급락은 멈추었지만 그 후에 방향성이 애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이 같은 외부적인 요인 외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봉 흐름이 6100만원 종가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락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추가 음봉이 나오게 될 경우, 5600만원까지 지지테스트가 나올 수 있다. 주봉 차트에서 5600만원과 5700만원 사이가 추세를 가르는 중요한 지지라인이 겹쳐있는 만큼, 이번주 주봉 마감 지지라인 가격대를 기점으로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부정적 이슈도 있었지만, 비트코인 최고점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수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인한 요소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상황의 불안요소로 인해 또 다시 경제 환경 전반적으로 급변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의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