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4대 거래소 중 빗썸·코빗·코인원 3사가 협업해서 론칭한 합작법인 코드(CODE)가 트래블룰 솔루션을 통해 향후 가상자산 송금의 편리성과 안정성, 확장성을 피력했다.
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코드는 한국이 트래블룰 도입이 빠른 만큼 글로벌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연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드에 따르면 트래블룰 솔루션은 현재 80여개 글로벌 금융사가 참가하는 R3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솔루션으로 R3 crda라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R3 코다는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분산원장기술 서비스 제공한다. 또한 공개형 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해결하능 하다. 즉 확장성과 고객 편의성 위주로 개발한 솔루션이 트래블룰이라는 설명이다.
코드의 트래블룰 솔루션 프로토콜 구조 (자료=코드)
■ 고객 편의 위주의 시스템 설계 및 운영
코드의 트래블룰 솔루션은 첫 번째 ▲효율적이고 안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조로 출금 요청을 통한 주소 검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가 송금 및 출금 주소를 입력하면 송수신 정보 교환하는 단계를 거쳐 가상자산을 출금하거나 송금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보는 데이터화 되어 저장된다. 코드는 프라이빗한 구조를 통해 중간자에게 정보를 넘기지 않게 설계되어 있는 솔루션이다.
두 번째로는 ▲시작부터 확장성을 고려한 솔루션이다. 트래를룰은 현재 국가별로 다양한 법적인 적용을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형태의 솔루션이 난립한 상태다. 전 세계 모든 가상자산 사업자가 모여서 하나의 솔루션을 만들거나 정부 간 협의 통하지 않고서는 솔루션이 난립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상황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트래블룰은 사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규정이기 때문에 때문에 그들 간의 연결과 통합이 일어나는 과정을 통해 트래블룰을 준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 있어서 코드가 여러 컨소시엄을 통해 네트워크의 확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계획이다. 코드 회원사의 경우 코드 내 브릿지를 통해 타 트래블룰과의 얼라이언스와 컨소시엄이 일어나도록 설계되었다.
세 번째로는 ▲고객 편의 위주의 시스템 설계 및 운영이 코드의 가장 큰 강점이다. 바로 주소 서치 및 입력 방식만으로 송금과 출금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의 금융권 경험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를 테면 고객이 누군가에게 가상화폐를 보낼 때 상대 거래소의 수신 주소만 입력하면 그 뒤는 코드 솔루션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국내에서 은행을 통한 송금 예를 들 수 있다. 은행에서 돈 보낼 때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 간의 정보 교류를 통해서 송금이 가능하다. 이것이 유저 입장에서 가장 편한 방식이다. 이와 반대되는 방식 생각해보면 해외송금 방식을 생각해 보면 된다. 해외 송금 시 상대 계좌, 이름, 전화번호, 국가, 주소, 스위프트코드 등 다양한 기재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오탈자 나오면 송금에 실패한다. 실제 이러한 방식을 택하는 해외 트래블룰 솔루션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다양한 정보를 기입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코드는 이러한 부분을 기술로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코드 초대 대표 코인원 차명훈 (사진=코드)
■ 오입금으로 인해 돈 못 찾는 사례…궁극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
코드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끝나는 후 차명훈 코인원 대표이자 초대 코드 대표는 오입금 사례를 묻는 질문에 “코드의 시스템 설계를 고려해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빗썸 방준호 부사장은 “현재 빗썸이 준비하고 있는 화이트리스팅을 도입하면 은행 사기나 오류입금 등의 문제는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테면 대량으로 거래하는 이들에 대한 특정 리스트를 도입해서 전송하게 하는 시스템인데 이것이 적용되면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드 역시 반드시 트래블룰 규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볼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 부사장은 코드를 적용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편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에 “트래블룰이 적용되는 것은 2022년 3월부터다. 하지만 현재 코드 솔루션은 개발이 완료 되었고 이미 각 거래소와 연동 작업이 끝났다”면서 “코드 솔루션을 사용하는 가상자산 사업자 간 송금은 굉장히 간단하고 편리해 질 것이다. 내년 1월부터는 우선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회원사를 모집하기 시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코드 솔루션에 연동되어 있지 않은 업비트와의 연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인원의 차 대표는 “현재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한 개사 역시 향후 유저 보호 관점에서 우리와 연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해당 거래소와 연동도 시스템적으로 무리 없이 연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자와 연동을 통한 거래 리스크에 대해서는 빗썸 방 부사장이 답했다. 방 부사장은 “향후 3년이 지나면 전 세계 모든 거래소가 인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사업을 할 것이지만 올해와 내년이 과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면서 “국제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FATF)에서도 올해와 내년을 썬라이즈이슈로 보고 있다. 이를 테면 형체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기간이라는 의미다. 그 기간 동안은 각 거래소 책임 하에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4대 거래소 준법감시인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