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호랑이와 같은 민첩한 조직으로의 탈바꿈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경영을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인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변화를 맞고 있다"라며 "비대면 사회가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가상 공간의 다양한 활동이 익숙해지고 있다. 산업구조와 글로벌 공급망이 전면 개편되고 에너지 혁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의 체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고, 부서간 기민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 같은 조직 탈바꿈을 위한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 경영을 제시했다.
그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민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직접 현장에 나가 정보를 빠르고 폭넓게 수집, 분석하여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모든 경영활동에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2022년 새해에는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노래처럼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와 같이 민첩한 조직으로 효성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