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업황 회복기에 접어든 올해 상장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신사업 확장은 물론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심사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2012년과 2018년 각각 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지분 매각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에 닥친 손실을 올해 모두 만회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올해는 연간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공개(IPO)로 최대 2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 IPO가 중요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3월 발표한 그룹 미래 성장 계획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에서 현대오일뱅크가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핵심축을 담당하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 및 신사업에 속도를 내 수소 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표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석유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소재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2030년까지 정유 사업의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45%로 축소하고 신규 사업 이익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2단계로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품 국산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에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연간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몸값을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양한 신사업과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여부에 따라 신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사업 구체화에 따라 상장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친환경 신사업 확장에 날개 달까…실적 호조로 상장 ‘청신호’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11 10:53 의견 1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업황 회복기에 접어든 올해 상장을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신사업 확장은 물론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심사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2012년과 2018년 각각 기업공개를 준비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과 지분 매각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전반에 닥친 손실을 올해 모두 만회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올해는 연간 1조원 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공개(IPO)로 최대 2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이번 IPO가 중요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3월 발표한 그룹 미래 성장 계획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에서 현대오일뱅크가 한국조선해양과 함께 핵심축을 담당하는 만큼 친환경 에너지 및 신사업에 속도를 내 수소 사업 밸류 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공표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석유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블루수소·화이트바이오·친환경 소재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2030년까지 정유 사업의 매출 비중을 현재 85%에서 45%로 축소하고 신규 사업 이익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분리막 생산 설비 구축 및 시운전을 마치고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공동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2023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2단계로 전해질막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품 국산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에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연간 매출 5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몸값을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양한 신사업과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여부에 따라 신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사업 구체화에 따라 상장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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