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지주)

롯데지주가 편의점 미니스톱의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지주 측은 18일 미니스톱 인수가 확정되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관련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한국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미니스톱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하고 이번주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다.

롯데는 최근 미니스톱 본입찰에 참여하며 신세계,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과 경합 중이다. 롯데는 입찰자 중 가장 높은 인수 금앤인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미니스톱 본입찰에는 롯데 외에 이마트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했다. 롯데는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해 2000억원대에 그친 나머지 두 곳보다 가격 측면에서 앞섰다.

롯데가 이번 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편의점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개, 세븐일레븐은 1만1173개다. 2620개인 미니스톱 매장을 더하면 세븐일레븐은 총 1만3793개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롯데지주 측은 "구체적인 시점이 나오는데로 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