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재개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운송사 추가 계획 등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 여파로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파업 화물차주들이 공장 진입까지 시도하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파업 여파에 따른 일시적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 “생산에는 문제가 없고 물류 공급에 차질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이후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등지에서 총 26차례 파업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운임 인상,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과 진로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파업 여파에 따른 물량 공급 차질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는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시적인 중단으로 현재는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여러 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 기존 위탁 물류회사에 이어 추가 화물운송사와의 계약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