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호석유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박찬구 회장 아들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아들 박준경 영업본부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로써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됐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 동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측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과 권태균·이지윤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이 상정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사 안건이 절대적인 찬성표를 얻어 승인됐다”며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유도했던 주주 박철완과 그 가계의 특수관계인 지분 약 10%를 제외하고 나머지 의결권 지분의 99%가 회사 측 안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조카이자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주장했다.
하지만 박 부사장이 압도적인 표 차로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3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이 본격화됐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 부사장은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