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와 관련 농심 측은 “호텔농심을 청산하기 위한 인사”라고 25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농심은 2002년 부산 동래구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한 뒤 객실을 새롭게 단장한 후 다시 오픈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던 호텔농심은 코로나19 피해가 누적되며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가 계속됐다.
악화된 수익에 지난해 말 기준 호텔농심의 자본총계는 –1억3149만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농심그룹은 올해 4월 호텔농심의 호텔사업 부문을 농심에 양도한 데 이어 5월 위탁급식사업 부문을 브라운에프엔비에 넘기며 사업 정리 수순이 진행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호텔농심이 정리 수순에 있는 상태에서 법인 정리 절차를 위해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