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쿠만구 치킨. (사진=세븐일레븐)
대형마트에서 쏘아올린 반값치킨 열풍이 편의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한 마리’ 단위의 치킨제품 판매를 늘리는 등 저가치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U·GS25의 저가 치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선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한마리 치킨인 ‘후라이드 치킨’을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U 측은 올해 1~9월 기준 한마리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CU는 지난달부터 치킨 상품 2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2+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8종류의 소용량 치킨으로 차별화하면서 선택폭은 넓혔다.
CU가 치킨을 대상으로 ‘+1’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해 복날 할인을 진행한 결과 수요를 확인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CU는 설명했다.
GS리테일의 GS25는 조각치킨, 쏜살치킨을 포함해 40종 이상의 치킨25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올해 4월~9월 기준 치킨25의 매출이 전년 대비 29.7% 올랐다고 설명했다.
GS25는 치킨25를 통해 쏜살치킨 2종(각 1만1000원), 더큰반마리치킨(7900원), 맵닭강정과 달닭강정(각 4200원) 등 7종 이상의 치킨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즉석치킨 매출은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븐일레븐은 고가성비 ‘만쿠만구치킨’을 출시한다. ‘만쿠만구치킨’은 1만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닭다리 부위로만 닭 한마리 수준의 양을 구성한 모둠치킨으로 제품명 역시 ‘닭다리는 만쿠(많구), 가격은 만구(1만900원)’라는 상품 특징을 반영했다.
만쿠만구치킨은 원통형 케이스안에 닭다리 부위를 튀긴 점보닭다리 2개, 매콤넓적다리 2개, 닭다리와 넓적다리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점보통다리 1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