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외국인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게시물을 모두 제거하고 프로모션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도 관련 포토존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한정 음료와 기획상품(MD) 등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타벅스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핼러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와 ‘블랙글레이즈드 라떼’ 등 한정 음료 3종과 기획상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모두 취소했다. 행사 관련 포스터와 이미지도 정리하고 점포별로 준비된 행사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점포별 행사를 취소하고 나섰다.
한편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가 지난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