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밀키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글로벌 경제 침체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토끼의 해 설을 맞이했다. 정부는 이번 설을 맞아 민생 안정과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뷰어스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춘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설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도시락 메뉴 확대에 나섰다. 1인 가구와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 9038명이었다. 세대원 수별 분포는 1인 세대가 972만 4256세대(41%)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 20.0%에서 2015년 27.2%, 2019년 30.2%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통계에 비추어 편의점업계는 올해도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과거에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늘었었다. CU가 발표한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 매출 기록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편의점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 GS25‧CU‧이마트24, 떡만둣국·모둠전 등 설 도시락 선봬 편의점업계가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1인 가구인 ‘혼설족’을 겨냥해 설맞이 간편 명절도시락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설 연휴를 겨냥해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내놓았다. 오색한정식 도시락은 떡만둣국과 흑미밥, 너비아니, 산적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GS25는 오색한정식도시락을 포함한 ▲11가지찬많은도시락 ▲고진많도시락 ▲제주돼지두루치기정식 등 총 4종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출시된 설, 추석 명절 도시락이 연휴 기간 독보적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고객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GS25는 100일 이상의 개발기획 과정을 거쳐 역대급 구성의 이번 명절 도시락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CU도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소불고기와 잡채를 곁들인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출시했다.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을 담았다. 흑미밥과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도 더했다. CU는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에 더해 가정간편식(HMR)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올렸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잡채와 해물 완자 등으로 구성했고, 잔칫상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모둠전을 담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설을 맞아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밀키트 할인 행사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했다.

[설 장바구니] ② 늘어난 ‘혼설족’ 잡아라…편의점업계, ‘설날 도시락’ 대전

행안부, 1인 가구 비중 2005년 20%→2019년 30% 증가
명절 연휴 도시락 매출↑…CU “최근 3년 간 매출 신장률 두 자릿수 성장세” ?
GS25?CU?이마트24, 떡만둣국·모둠전 ?등 설 도시락 선봬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1.22 07:00 의견 0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밀키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글로벌 경제 침체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토끼의 해 설을 맞이했다. 정부는 이번 설을 맞아 민생 안정과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뷰어스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춘 유통업계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설을 맞아 편의점업계가 도시락 메뉴 확대에 나섰다. 1인 가구와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이 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해서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 9038명이었다. 세대원 수별 분포는 1인 세대가 972만 4256세대(41%)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5년 20.0%에서 2015년 27.2%, 2019년 30.2%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통계에 비추어 편의점업계는 올해도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 과거에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늘었었다. CU가 발표한 지난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 매출 기록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편의점 도시락 매출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 GS25‧CU‧이마트24, 떡만둣국·모둠전 등 설 도시락 선봬

편의점업계가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1인 가구인 ‘혼설족’을 겨냥해 설맞이 간편 명절도시락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설 연휴를 겨냥해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내놓았다. 오색한정식 도시락은 떡만둣국과 흑미밥, 너비아니, 산적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했다.

또한 GS25는 오색한정식도시락을 포함한 ▲11가지찬많은도시락 ▲고진많도시락 ▲제주돼지두루치기정식 등 총 4종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출시된 설, 추석 명절 도시락이 연휴 기간 독보적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고객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GS25는 100일 이상의 개발기획 과정을 거쳐 역대급 구성의 이번 명절 도시락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CU도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에 소불고기와 잡채를 곁들인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출시했다.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을 담았다. 흑미밥과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도 더했다.

CU는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에 더해 가정간편식(HMR)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올렸다.

CU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끼를 만들었다”며 “설 명절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잡채와 해물 완자 등으로 구성했고, 잔칫상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모둠전을 담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설을 맞아 1인 가구를 위한 도시락과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밀키트 할인 행사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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