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LGU+) 대표가 ‘유플러스 3.0(U+3.0)’ 시대를 선포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가입자가 늘어났고 인터넷TV와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0.4%, 10.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6106억원, 영업이익 286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81.1% 증가했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2조2766억원이 들어갔다. 설비투자(CAPEX)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2조4204억원을 썼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6조1832억원이다.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을 합산한 수익)이 2.4% 증가한 5조830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가 늘었고,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과 해지율 등의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수는 전년보다 10.6% 늘어난 1989만6000명이다. 이 중 5G 가입자는 전년보다 32.1% 증가한 611만명이다. MVNO 가입자는 전년대비 36.7% 늘어난 387만3000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MNO 해지율은 1.03%로 지난 2021년보다 0.37%p 개선됐다”고 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인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조3445억원을 기록했다. IPTV는 편의성을 높인 덕에 전년 대비 5.6% 늘어난 1조3263억원의 매출을 냈다. 같은 기간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7.4% 증가한 매출 1조182억원 달성했다.
기업 인프라 매출은 전년보다 6.1% 증가한 1조5837억원이다.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 기업회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전체 기업 인프라 부문이 고른 성장을 했다.
솔루션 사업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5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DC 사업과 기업회선 사업은 각각 2807억원, 7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4.4% 증가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 증가와 시장 환경에 유연히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