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란문화제단 제공
연극 ‘사랑의 끝’(LOVE'S END)이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우며 지난 27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개막한 연극 ‘사랑의 끝’은 전반부 남자, 후반부 여자가 각각 60여 분간 쏟아내는 독백과 이들 사이의 호흡으로 만들어진 파격적인 구성의 작품이다. 배우 문소리와 지현준의 출연, 그리고 이들과 2016년 ‘빛의 제국’을 함께 한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이 만나 완성시켰다.
제작사는 작품에 대해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별의 순간을 그린 본 공연은 헤어짐이 얼마나 힘들고, 잔인하고, 파괴적이며 고통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서로를 향해 쏟아내는 냉혹한 대사들과 이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감정을 표현해낸 두 배우의 혼신을 다한 연기는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법한 고통스러운 사랑의 끝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이별의 순간에 놓인 남녀의 감정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튀르 노지시엘 연출은 “이 훌륭한 작업에 대해 함께 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특히 문소리, 지현준 두 배우에게는 매우 힘든,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어준 두 배우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우란문화재단의 아낌없는 지지와 신뢰로 우리의 새로운 도전을 완벽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이 여정에 함께 해주신 제작진, 그리고 관객여러분들 덕분에 매우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