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발판으로 매출 신기록을 썼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조를 넘기면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함께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도 제약 관련 자회사인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동아쏘시오홀딩가 발표한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6%, 55.4% 감소한 378억원, 270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 4분기 에스티젠바이오 지분을 51%에서 80.4%로 늘리면서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손실 반영 비율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OTC)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543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242% 증가한 671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 매출은 전년대비 11.0%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판피린·베나치오·챔프가 각각 29.3%·12.3%·163.4% 증가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의 매출도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동아제약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을 견인했지만 나머지 자회사들이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원가율 상승에 고전하면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물류 회사 용마로지스는 새로운 화주를 유치한 영향 등으로 지난 2021년보다 13.3% 늘어난 3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7% 감소한 66억원이다. 물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상승 영향으로 분석됐다. 생수 전문회사 동천수는 매출 32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1년보다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비용 상승 영향으로 53.8% 줄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에스티젠바이오는 같은 기간 매출 27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보다 30.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 규모는 27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의 실사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까지 용수, 배양기, 정제라인을 증설해 원액(DS)생산을 위한 배지 생산력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도약’이라는 비전아래 제약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국내 ‘넘버원 컨슈머 헬스케어’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OTC와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에스티젠바이오는 세계 시장 진출과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 동아제약, OTC‧건기식 강화…에스티젠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임상 집중 동아제약의 올해 전략은 수익성 강화다. 박카스D 수량 실적 신장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와 박카스 디카페 입점을 확대해 성장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판피린, 베나치오, 마이보라 등 OTC 브랜드 파워를 공고화하고 품목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 목표는 개별 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인 건기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자약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미용기기 등으로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리스크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체 혁신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업무 성과 기반 일하는 문화 조성, 혁신 프로세스 내재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집중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공들이고 있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DMB-3115’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DMB-3115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3상 임상시험 이후에는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성분명 다베포에틴 알파)’를 제조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아라네스프는 암젠이 개발한 빈혈 치료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을 통해 생산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전 생산 공정에 걸쳐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를 적용해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매출 1조 클럽’ 가입…제약부문 경쟁력 통해 수익성 강화 ‘계속’

동아제약, OTC?건기식 부문 수익성 강화
에스티젠바이오, ‘DMB-3115’ 등 바이오시밀러 임상 집중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23 15:35 의견 0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난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발판으로 매출 신기록을 썼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조를 넘기면서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함께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도 제약 관련 자회사인 동아제약과 에스티젠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동아쏘시오홀딩가 발표한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이익 규모는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6%, 55.4% 감소한 378억원, 270억원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2021년 4분기 에스티젠바이오 지분을 51%에서 80.4%로 늘리면서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손실 반영 비율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OTC) 전문회사인 동아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2% 증가한 5430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대비 242% 증가한 671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 매출은 전년대비 11.0%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판피린·베나치오·챔프가 각각 29.3%·12.3%·163.4% 증가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오쏘몰’의 매출도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동아제약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을 견인했지만 나머지 자회사들이 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원가율 상승에 고전하면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물류 회사 용마로지스는 새로운 화주를 유치한 영향 등으로 지난 2021년보다 13.3% 늘어난 3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7% 감소한 66억원이다. 물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상승 영향으로 분석됐다.

생수 전문회사 동천수는 매출 32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1년보다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비용 상승 영향으로 53.8% 줄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에스티젠바이오는 같은 기간 매출 279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보다 30.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 규모는 27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늘어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의 실사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까지 용수, 배양기, 정제라인을 증설해 원액(DS)생산을 위한 배지 생산력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로 도약’이라는 비전아래 제약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국내 ‘넘버원 컨슈머 헬스케어’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OTC와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강화하고, 에스티젠바이오는 세계 시장 진출과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임상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 동아제약, OTC‧건기식 강화…에스티젠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임상 집중

동아제약의 올해 전략은 수익성 강화다. 박카스D 수량 실적 신장을 기반으로 신제품 출시와 박카스 디카페 입점을 확대해 성장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판피린, 베나치오, 마이보라 등 OTC 브랜드 파워를 공고화하고 품목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 목표는 개별 인정형 소재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인 건기식을 개발하는 것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자약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미용기기 등으로 확대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리스크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브랜드와 유통채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체 혁신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업무 성과 기반 일하는 문화 조성, 혁신 프로세스 내재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집중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공들이고 있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DMB-3115’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DMB-3115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3상 임상시험 이후에는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아라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성분명 다베포에틴 알파)’를 제조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아라네스프는 암젠이 개발한 빈혈 치료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을 통해 생산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전 생산 공정에 걸쳐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를 적용해 최고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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