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생산 중단이 발생했다. 당분간 재고를 활용한 타이어 공급이 가능하겠지만 생산중단 기간과 규모에 따라 생산 차질이 판매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14일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생산중단된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6.4% 수준"이라며 1개 분기 이내 생산 차질이 정상화된다면 판매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새벽 발생한 화재는 대전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 (타이어를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해 이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이번 불로 2공장 8만6769㎡와 타이어 40만본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내 대전 및 금산, 중국 가흥, 강소, 중경 및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테네시) 등에 공장을 가지고 있고, 대전에서는 1, 2, 3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연간 전체 생산 타이어는 8000만~9000만본 수준이므로, 40만본의 타이어 재고 손실은 연간 판매본수의 0.4% 수준이라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물류망 정상화를 전제로 할 때, 연간 매출액 대비 4~5%의 재고 축소가 발생하더라도 판매에 큰 부정적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며 "1개 분기 이내에 대전공장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재고 소진이 매출액 대비 4% 초반대 수준에 머물게 되므로, 생산중단의 판매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보험 적용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강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공장 화재로 발생한 재물 기계 장치에 대한 손실이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제3자에 대한 피해는 보험에 의해 커버되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보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회 상실 등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되는지 현재로서는 역시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화재’ 한국타이어, 1개분기내 정상화돼야”

13일 새벽 대전 공장 화재 발생으로 생산 중단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14 09:1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생산 중단이 발생했다. 당분간 재고를 활용한 타이어 공급이 가능하겠지만 생산중단 기간과 규모에 따라 생산 차질이 판매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14일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생산중단된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6.4% 수준"이라며 1개 분기 이내 생산 차질이 정상화된다면 판매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새벽 발생한 화재는 대전 2공장 가운데 위치한 가류공정 (타이어를 성형한 뒤 열을 가해 찌는 공정)에서 발생해 이후 2공장의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다. 이번 불로 2공장 8만6769㎡와 타이어 40만본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내 대전 및 금산, 중국 가흥, 강소, 중경 및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테네시) 등에 공장을 가지고 있고, 대전에서는 1, 2, 3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연간 전체 생산 타이어는 8000만~9000만본 수준이므로, 40만본의 타이어 재고 손실은 연간 판매본수의 0.4% 수준이라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설명.

그는 "물류망 정상화를 전제로 할 때, 연간 매출액 대비 4~5%의 재고 축소가 발생하더라도 판매에 큰 부정적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며 "1개 분기 이내에 대전공장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재고 소진이 매출액 대비 4% 초반대 수준에 머물게 되므로, 생산중단의 판매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보험 적용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강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공장 화재로 발생한 재물 기계 장치에 대한 손실이나,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제3자에 대한 피해는 보험에 의해 커버되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보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어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회 상실 등에 대해서도 보험이 적용되는지 현재로서는 역시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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