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토스증권)
에이비엘바이오가 장중 1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BL301' 임상 결과가 긍적적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1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3%(3200원)오른 9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0만700원의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한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5조4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1개월 수익률만 34% 수준에 달한다. 이같은 상승세는 외국인의 '사자세'에 따른 효과가 컸다. 지난 한달간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만4199주, 20만1919주를 순매도하는 사이 외국인은 93만8595주를 순매수했다.
이선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 기술이전한 'ABL301'의 임상 1상 1차 지표에서 SAD 및 MAD 결과 모두 우수한 내약성·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알파시뉴클레인 항체의 글로벌 리드 파이프라인인 로슈의 '프라시네주맙' 임상 1상 결과와 간접적으로 비교해도 우수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뇌혈관장벽(BBB·Blood Brain Barrier) 셔틀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반기 중추신경계(CNS) 관련 학회 이벤트도 풍부한 상황"이라며 "사노피의 의사결정에 따라 ABL301의 BBB 투과율 결과 발표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번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기반 기술이전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잇따라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직전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