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본사 전경.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올해 초부터 전문의약품(ETC) 라인업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의약품 이외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1분기에만 8개의 ETC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 등 다양한 ETC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1월에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피마듀오정60 5mg, 2.5mg(성분 피마사르탄칼륨삼수화물+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 ▲피마듀오정30 2.5mg(피마사르탄칼륨삼수화물+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 ▲다포진엠서방정10(성분 다파글로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 1000mg 등이다.
피마듀오정은 피마사르탄칼륨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에 처방되는 치료제다. 피마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을 병용으로 복용하고 있는 환자인 경우, 복용의 편리함을 위해 해당 의약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다포진엠서방정은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제다. 이 약의 최대 용량은 1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10mg/서방성 메트포르민 2000mg이고, 5mg/1000mg으로 2정 투여한다.
지난 3월에는 4개의 의약품이 품목허가를 받았다. ▲타프리드정(성분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헤미말산염) ▲마시텐정 10mg(성분 마시텐탄) ▲뉴스타틴알정 2.5mg(성분 로수바스타틴칼슘) ▲포비글정10 100mg(성분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시타글립틴인산염수화물) 등이다.
타프리드정은 삼진제약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해 개발한 길리어드사 베믈리디정의 염변경 성인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다. 최근 삼진제약은 부광약품과 해당 의약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부광약품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됐으며 삼진제약은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마시텐정은 삼진제약이 우선판매권을 획득한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옵서미트(성분 마시텐탄)‘의 퍼스트 제네릭이다. 퍼스트 제네릭은 원래 생산된 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사가 공개된 기술과 원료 등을 이용해 가장 먼저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뉴스타틴알정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복합형 고지혈증에 효능이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포비글정은 시타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처방된다.
■ 삼진제약,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6%↑…“내실경영에 힘쓸 계획”
삼진제약은 올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의약품 사업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정제, 주사제, 상품, 원료의약품 등 전체적인 사업부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6.7%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소염진통제 게보린과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이 속해있는 정제 부문 매출은 전년 346억원에서 올해 393억원으로 늘었다. 주사제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84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의 신뢰를 받아온 일반의약품과 ETC, 원료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건기식, 화장품 등의 사업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고, 이와 동시에 의료기기 분야로도 사업을 진행하며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경영에 힘쓰며 다각화한 사업 분야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