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장기간 멈춰 있던 서울 성수대 일대 재정비 사업이 재개된다.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개 재개발 구역 중 하나인 성수전략지구는 한강과 직접 연결되는 공원을 품은 수변문화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변을 주거공간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공유하는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10년 이상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어 온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지역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최근 정책․제도를 반영하여 각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4개 지구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당초 정비계획 상 대상지가 4개 지구로 구분돼 있었으나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 가능한 대규모 기반시설이 많고 지역 내 이해관계, 정책․제도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있었다. 이번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은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었던 대지여건을 개선해 걸어서 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를 핵심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당초 정비계획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포함됐다. 시는 한강변을 공유하는 '열린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복합적인 토지 이용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한강과 연결된 수변친화단지 구현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네 가지 측면의 계획 원칙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성수역~한강 연결축'에는 상업․업무․여가 기능를 중점적으로 조성한다. 또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 선형공원 및 수변공원, '기존 시가지 연계축'인 뚝섬로변으로 주요 공공서비스 기능을 배치하고 토지를 역할과 기능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기존 정비계획 대비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약 10% 축소했다. 또 세대수는 9% 이상이 늘려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변 개방․공공성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상지 전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 유연한 높이 계획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연스러운 한강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단지 내부에 입체데크를 조성한다. 단지를 중앙집중형으로 배치하여 가로변 개방감과 한강조망 세대를 최대한 확보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서는 기존에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규제했던 층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여 건축계획을 수립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높이를 결정할 수 있게끔 하여 유연한 높이 계획이 가능하도록 했다. 셋째로 수변공원은 강변북로 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하여 대상지의 입지적 한계를 보완하는 한편 단지와 연결된 '새로운 석양 명소'를 만들어 낸다. 강변북로 및 강변둘레길 상부를 공원․주차장 등 시설과 수직적으로 연결하고,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연결교․엘리베이터․공공보행통로 등 다양한 접근시설도 마련한다. 또 한강과 어울리면서도 수변을 적극 이용 및 활용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혁신적 수상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리듬감 있는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 조망 세대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 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멈춰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50층 높이 규제 풀었다…성수전략지구, 12년만에 재개발 재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 마련…지정 이후 12년 만에 재개
창의적인 도시·건축 디자인 적용… 층수 제한 폐지, 심의 통한 유연한 높이 계획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6.27 15:09 의견 0
(자료=서울시)

장기간 멈춰 있던 서울 성수대 일대 재정비 사업이 재개된다.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개 재개발 구역 중 하나인 성수전략지구는 한강과 직접 연결되는 공원을 품은 수변문화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변을 주거공간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공유하는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10년 이상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어 온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지역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최근 정책․제도를 반영하여 각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4개 지구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당초 정비계획 상 대상지가 4개 지구로 구분돼 있었으나 정비사업이 동시에 시행돼야 조성 가능한 대규모 기반시설이 많고 지역 내 이해관계, 정책․제도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있었다.

이번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은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었던 대지여건을 개선해 걸어서 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 확보를 핵심 목표로 한다. 뿐만 아니라 당초 정비계획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포함됐다.

시는 한강변을 공유하는 '열린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복합적인 토지 이용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한강과 연결된 수변친화단지 구현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네 가지 측면의 계획 원칙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성수역~한강 연결축'에는 상업․업무․여가 기능를 중점적으로 조성한다. 또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 선형공원 및 수변공원, '기존 시가지 연계축'인 뚝섬로변으로 주요 공공서비스 기능을 배치하고 토지를 역할과 기능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기존 정비계획 대비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약 10% 축소했다. 또 세대수는 9% 이상이 늘려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변 개방․공공성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상지 전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 유연한 높이 계획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연스러운 한강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단지 내부에 입체데크를 조성한다. 단지를 중앙집중형으로 배치하여 가로변 개방감과 한강조망 세대를 최대한 확보했다.

정비계획 변경(안)에서는 기존에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규제했던 층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여 건축계획을 수립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높이를 결정할 수 있게끔 하여 유연한 높이 계획이 가능하도록 했다.

셋째로 수변공원은 강변북로 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하여 대상지의 입지적 한계를 보완하는 한편 단지와 연결된 '새로운 석양 명소'를 만들어 낸다. 강변북로 및 강변둘레길 상부를 공원․주차장 등 시설과 수직적으로 연결하고,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연결교․엘리베이터․공공보행통로 등 다양한 접근시설도 마련한다. 또 한강과 어울리면서도 수변을 적극 이용 및 활용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여 '혁신적 수상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리듬감 있는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 조망 세대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 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멈춰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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