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서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엔저효과에 따른 일본 관광객 증가와 연료비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5일 이한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선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탑승률 90%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5월 연휴 및 6월 말부터 시작되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는 일본, 동남아 등 LCC 주요 노선의 항공권 운임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역시 역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29억원, 515억원의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에어부산의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현상의 지속에 따라 여행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공급 여건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행 수요의 급증에 따라 항공 운임은 1분기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최근 항공유 가격이 1분기 평균 대비 14% 감소한 것 역시 긍정적인 재료. 하반기 항공유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연료비 소모가 줄어들며 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운항편수 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견조한 국제선 탑승률을 고려했을 때 항공 운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중국 노선 회복 모멘텀도 기대할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끝으로 그는 "에어부산의 주가는 23년 PER 5.6배 수준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 상태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