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신규 그룹 데뷔 제작원가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다. 20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6.2% 증가, 21.2% 감소한 5953억원, 6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앨범 판매량은 1193만장(세븐틴 759만장, 르세라핌 159만장 등)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앨범 매출액 역시 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BTS FESTA, 위버스콘 등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제작원가 반영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이브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5% 늘어난 265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3분기에는 뉴진스 미니 2집과 BTS 정국 솔로 앨범 발매, 엔하이픈과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 등이 예정돼 있고 4분기 BTS 뷔 컴백과 플레디스 보이그룹 데뷔가 예상된다"면서 "'R U Next' 걸그룹과 UMG와 협업하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위버스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 시작과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입점으로 MAU와 ARPPU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연말 UMG와 협업한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방영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2.9% 상향다.

[애널픽] “2Q 부진한 하이브, 3Q 이후를 기다립시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7.20 08:50 의견 0


메리츠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신규 그룹 데뷔 제작원가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다.

20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6.2% 증가, 21.2% 감소한 5953억원, 69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앨범 판매량은 1193만장(세븐틴 759만장, 르세라핌 159만장 등)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앨범 매출액 역시 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BTS FESTA, 위버스콘 등 일부 공연 관련 비용과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제작원가 반영으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이브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5% 늘어난 265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3분기에는 뉴진스 미니 2집과 BTS 정국 솔로 앨범 발매, 엔하이픈과 세븐틴의 월드투어 일정 등이 예정돼 있고 4분기 BTS 뷔 컴백과 플레디스 보이그룹 데뷔가 예상된다"면서 "'R U Next' 걸그룹과 UMG와 협업하는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위버스의 경우 멤버십 서비스 시작과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입점으로 MAU와 ARPPU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연말 UMG와 협업한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 방영을 기점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2.9% 상향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