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원마운트 내의 넷마블 월드. (사진=넷마블)
최근 게임사들이 자사 IP(지식재산권)을 활용, 오프라인으로 유저들을 만나고 있다. 화면 밖으로 나와 게임의 주 이용자이자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20일 경기도 일산의 테마파크 ‘원마운트’, GECC(글로벌교육콘텐츠), 썸랜드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원마운트 내 ‘넷마블 월드’를 조성했다.
원마운트는 워터파크, 스노우파크 등 놀이시설들이 모인 복합문화공간이다. 넷마블은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스노우파크를 ‘넷마블프렌즈’, ‘모두의마블’, ‘머지 쿵야 아일랜드’, ‘스톤에이지’ 등 넷마블의 대표 IP를 활용한 ‘넷마블 월드’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넷마블 월드’에서는 넷마블 게임 관련 작품들을 형상화 해, 남녀노소 관람객 모두가 신선한 방식으로 넷마블 IP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포토부스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퀴즈풀기, 방탈출, DJ 음악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더불어 넷마블은 자체 IP를 적극 활용해 굿즈, 애니메이션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공식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디자인 전문 몰 텐바이텐에 입점하는 등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메타그라운드’에서 ‘배틀그라운드’ IP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배틀그라운드’의 IP를 경험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존이다.
공간 곳곳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삼뚝(3레벨 헬멧)’, ‘길리슈트’, ‘보급상자’ 등이 소품으로 비치돼 관람객이 게임 내 전장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배틀그라운드 in 성수’에서는 신규 제작된 ‘배틀그라운드’ 포토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현장에 마련된 PC와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최근 업데이트된 특별 모드를 플레이하고 게임 내 재화도 받을 수 있다. 미션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이번 체험존에 앞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오픈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 중 오프라인 체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넥슨이다. 이미 넥슨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휴를 맺고 레이실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를 운영 중이다.
실사판 ‘카트라이더’는 콘셉트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어트랙션으로, 카트를 타고 150m 길이의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직선주로와 커브코스,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며 현실 속의 레이스를 펼치는 어트랙션이다.
넥슨은 지난달 열린 ‘메이플스토리’ 여름 쇼케이스에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별도의 테마파크가 개장하는 것인지, 기존의 놀이공원에 메이플스토리 콘셉트의 공간이 생기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 넥슨은 올해 하반기 현대백화점과 협업으로 ‘더 현대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전용 온라인 굿즈 쇼핑몰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