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여름 축제 실내 입장권 구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 (사진=정지수 기자)
33도가 넘는 한낮의 불볕 더위와 오존주의보에도 수많은 게이머가 운집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한얼광장과 케이스포돔(KSPO DOME)에는 끝 모를 줄이 이어진다. 출시 3주년을 맞으며 장수 게임 반열에 오른 '원신'(Genshin Impact)의 올해 여름 축제의 한 장면이다. 지난해에도 35도가 넘는 불볕 더위와 소나기를 이겨낸 게이머들의 열기가 올해도 그대로 이어진 모양새다.
21일 '원신 2023' 여름 축제 현장을 기자가 직접 찾았다. '원신'의 4번째 지역인 '수메르'를 콘셉트로 내세운 행사장은 야외와 실내 가릴 것 없이 북적였다.
누구나 방문이 가능한 한얼광장에는 포토존과 미니게임존,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 곳에는 어느 한 곳 가릴 것 없이 인파로 북적였다. 푸드트럭은 '원신'의 풀의나라 '수메르' 콘셉트에 걸맞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케이스포돔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 행렬은 한얼광장 입구에서부터 케이스포돔의 2-1입구까지를 길게 채웠다. 호요버스는 한얼광장 인근에 앰뷸런스 차량과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실외행사장과 실내행사장을 가리지 않고 코스어들이 곳곳을 누비며 행사장의 재미와 몰입감을 더했다.
케이스포돔 안에는 '원신 2023' 축제를 알리는 대형 전광판이 마련됐다. (사진=정지수 기자)
일일 최대 방문객 8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실내 행사장에는 포토존과 함께 원신 IP를 활용한 팬들의 2차 창작 부스가 마련됐다. 2차 창작 부스 콘셉트는 ▲생론파 ▲지론파 ▲묘론파 ▲명론파 ▲인론파 ▲소론파 등 게임 내 등장하는 학파들의 콘셉트로 마련됐다. 원신 내 '호두'와 '유라', '종려' 등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각 부스에서도 이용객들이 몰리며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케이스포돔 광장 중앙에는 코스어들이 한껏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행사장 관람석에서도 일부 방문객들이 앉아 행사장 내부를 살피기도 했다.
케이스포돔 내부에서 2차 창작 부스들이 방문객들을 맞기전에 준비하고 있는 모습(위)과, 본격적인 팬들의 입장이 시작되자 곧바로 부스에 길게 대기행렬이 생겼다. (사진=정지수 기자)
호요버스 관계자는 "2023년 원신 여름축제를 즐겁게 즐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가지로 작년보다 더 안전하고 보다 쾌적하게 행사를 즐기실 수 있게끔 나름대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많이 기획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원신 2023 여름축제’는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과 한얼광장에서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