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관람객들이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넥슨과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 게임사들은 신작 관련 영상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3'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는 하이브IM과 그라비티 등 총 21곳이다. 하이브IM은 게임스컴을 통해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 되어라2)’의 출사표를 던진다. 플린트가 개발하는 '별이 되어라'2는 하이브의 자회사 하이브IM이 맡은 첫 퍼블리싱 사업이다. 하이브의 게임사업 확장 신호탄을 쏘는 작품인 셈이다. '별이 되어라2' 개발진은 중세 명화풍의 아트 스타일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을 선보여 2D 액션 RPG의 정점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IM의 정우용 대표는 “지스타 2022, 대만과 일본 FGT에 이어, 게임스컴 참가까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플린트가 가진 장인 정신과 하이브IM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라비티도 게임스컴을 통해 퍼블리셔 존재감을 띄운다.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펌킴 'ALTF42' ▲페퍼스톤즈 'Wetory'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심연의 작은 존재들' ▲두시소프트 '파이널 나이트' 등을 출품한다. 중소게임사 14곳도 콘텐츠진흥원의 손을 잡고 게임스컴 한국공동관 전시에 나선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하는 스카이워크는 ▲'컷 더 로프 블라스트'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 ▲'위드(WITH)' ▲'미러 시티' 등을 선보인다. 컴투스 그룹 계열사 컴투스로카와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을 선보인다. 양 사는 각각 '다크스워드'와 '월드 워 툰즈: 탱크 배틀 아레나 VR'을 출품한다.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 등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지만 협력사를 통해 자사 주요 신작을 공개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AMD 부스를 통해 ‘P의 거짓’을 전시한다. 다음달 23일부터 3일간 B2B(기업 간 거래) 부스 내 단독공간을 마련한다. 부스를 통해 글로벌 게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게임 미공개 빌드 플레이를 포함한 게임 시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19일 PC·콘솔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에도 AMD와 협업을 통해 북미 게임쇼 '팍스웨스트 2022'에 참가해 'P의 거짓'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또 같은해 '게임스컴 2022' 행사에도 'P의 거짓'을 전시해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P의 거짓'은 당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3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국내 게임사에서 개발이 드문 소울라이크류 액션RPG(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넥슨과 펄어비스도 부스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 대신 기대작의 영상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넥슨은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네마틱 영상과 트레일러 영상을 각각 공개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PC와 PlayStation, Xbox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영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연내 개발 완수를 목표로 하는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 공개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도깨비'나 'P의 거짓' 사례처럼 해외 게임쇼에서 영상 혹은 부스가 퀄리티에서 호평을 받는다면 단번에 주목받을 수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게이머 들뜨게하는 K-게임…유럽 최대 게임쇼 향한다

하이브IM·그라비티, 주요 신작 출품으로 퍼블리셔 존재감 높인다
네오위즈, 협력사 AMD 부스로 'P의 거짓' 전시…엔씨, 아마존게임즈 통해 '신작' 공개 전망
넥슨·펄어비스, 부스 대신 신작 영상 공개로 글로벌 게이머 눈길 맞춘다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7.23 07:00 의견 0
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관람객들이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넥슨과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에 나선 게임사들은 신작 관련 영상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하는 '게임스컴 2023'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는 하이브IM과 그라비티 등 총 21곳이다.

하이브IM은 게임스컴을 통해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 되어라2)’의 출사표를 던진다. 플린트가 개발하는 '별이 되어라'2는 하이브의 자회사 하이브IM이 맡은 첫 퍼블리싱 사업이다. 하이브의 게임사업 확장 신호탄을 쏘는 작품인 셈이다.

'별이 되어라2' 개발진은 중세 명화풍의 아트 스타일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을 선보여 2D 액션 RPG의 정점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브IM의 정우용 대표는 “지스타 2022, 대만과 일본 FGT에 이어, 게임스컴 참가까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수준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플린트가 가진 장인 정신과 하이브IM의 역량을 더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라비티도 게임스컴을 통해 퍼블리셔 존재감을 띄운다.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펌킴 'ALTF42' ▲페퍼스톤즈 'Wetory'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심연의 작은 존재들' ▲두시소프트 '파이널 나이트' 등을 출품한다.

중소게임사 14곳도 콘텐츠진흥원의 손을 잡고 게임스컴 한국공동관 전시에 나선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하는 스카이워크는 ▲'컷 더 로프 블라스트'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 ▲'위드(WITH)' ▲'미러 시티' 등을 선보인다.

컴투스 그룹 계열사 컴투스로카와 스토익엔터테인먼트는 VR 게임을 선보인다. 양 사는 각각 '다크스워드'와 '월드 워 툰즈: 탱크 배틀 아레나 VR'을 출품한다.

네오위즈와 엔씨소프트 등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지만 협력사를 통해 자사 주요 신작을 공개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AMD 부스를 통해 ‘P의 거짓’을 전시한다. 다음달 23일부터 3일간 B2B(기업 간 거래) 부스 내 단독공간을 마련한다. 부스를 통해 글로벌 게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게임 미공개 빌드 플레이를 포함한 게임 시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19일 PC·콘솔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에도 AMD와 협업을 통해 북미 게임쇼 '팍스웨스트 2022'에 참가해 'P의 거짓'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또 같은해 '게임스컴 2022' 행사에도 'P의 거짓'을 전시해 한국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P의 거짓'은 당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3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국내 게임사에서 개발이 드문 소울라이크류 액션RPG(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넥슨과 펄어비스도 부스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 대신 기대작의 영상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넥슨은 '워헤이븐'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네마틱 영상과 트레일러 영상을 각각 공개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PC와 PlayStation, Xbox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는 영상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연내 개발 완수를 목표로 하는 '붉은사막'의 신규 영상 공개가 유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도깨비'나 'P의 거짓' 사례처럼 해외 게임쇼에서 영상 혹은 부스가 퀄리티에서 호평을 받는다면 단번에 주목받을 수 있다"라며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이슈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