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개발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20일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를 통해 오는 9월 21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쉽게도 이제는 모든 여정을 끝내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은 이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인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진행 중이다. 전환배치를 위해서는 외부 입사자처럼 이력서와 면접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내용들이 모두 당일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벌어졌다. 21일 시프트업 관계자는 뷰어스와 통화에서 “전원 당일 권고사직 통보는 아니다”라며 “전체 리더에게 먼저 공지하고, 팀별 공지 및 개별 면담을 통해서 취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공지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인원을 최대한 전환배치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인력을 줄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없는 티오라도 만들어서 최대한 이동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환배치가 되지 않거나 이를 거부하면 퇴사를 하게 된다. 관계자는 “만약 퇴사하는 경우에는 다른 업계와 비교했을 때 최대한의 보상을 할 예정”이라며 “퇴사보다는 최대한 전환배치를 하려는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프트업의 인원은 약 300명이며, 그 중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은 4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이 2016년 10월 출시한 첫 작품이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지난해 11월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선보여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니케’의 흥행으로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장을 위해 최근 IPO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이 때문에 회사가 IPO를 앞두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는 단순히 수익 때문이 아닌, 장기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 발표 직전에도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카페에는 8월에 진행될 이벤트와 ‘데빌패스’ 업데이트 등의 공지가 올라왔다. 유저들은 이를 두고 내부 직원들도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혀 몰랐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또 시프트업은 지난 5월 31일까지 ‘데스티니 차일드’ 캐릭터인 아크라시아의 피규어 사전 예약결제를 진행했다. 아크라시아 피규어의 정식 출시는 2024년 4월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의 피규어를 받게 됐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에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카페에는 불만 글이 이어지는 중이다. 유저들은 “최소한 스토리 완결과 피규어를 받기 전까지는 서비스를 이어갈 줄 알았다”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프트업, ‘데차’ 접고 권고사직 논란…“전원 당일 해고 아니다”

시프트업 ‘데스티니 차일드’,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선언에 유저 ‘시끌’

백민재 기자 승인 2023.07.21 13:01 | 최종 수정 2023.07.21 18:22 의견 5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하고 개발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20일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를 통해 오는 9월 21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쉽게도 이제는 모든 여정을 끝내고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릴 시간이 다가왔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은 이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밝혔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인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진행 중이다. 전환배치를 위해서는 외부 입사자처럼 이력서와 면접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내용들이 모두 당일 통보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벌어졌다.

21일 시프트업 관계자는 뷰어스와 통화에서 “전원 당일 권고사직 통보는 아니다”라며 “전체 리더에게 먼저 공지하고, 팀별 공지 및 개별 면담을 통해서 취지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공지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인원을 최대한 전환배치 하는 것이 목적이며, 인력을 줄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없는 티오라도 만들어서 최대한 이동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환배치가 되지 않거나 이를 거부하면 퇴사를 하게 된다. 관계자는 “만약 퇴사하는 경우에는 다른 업계와 비교했을 때 최대한의 보상을 할 예정”이라며 “퇴사보다는 최대한 전환배치를 하려는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프트업의 인원은 약 300명이며, 그 중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은 4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시프트업이 2016년 10월 출시한 첫 작품이다.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지난해 11월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을 선보여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니케’의 흥행으로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장을 위해 최근 IPO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이 때문에 회사가 IPO를 앞두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서비스 종료는 단순히 수익 때문이 아닌, 장기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종료 발표 직전에도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카페에는 8월에 진행될 이벤트와 ‘데빌패스’ 업데이트 등의 공지가 올라왔다. 유저들은 이를 두고 내부 직원들도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혀 몰랐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또 시프트업은 지난 5월 31일까지 ‘데스티니 차일드’ 캐릭터인 아크라시아의 피규어 사전 예약결제를 진행했다. 아크라시아 피규어의 정식 출시는 2024년 4월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의 피규어를 받게 됐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소식에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카페에는 불만 글이 이어지는 중이다. 유저들은 “최소한 스토리 완결과 피규어를 받기 전까지는 서비스를 이어갈 줄 알았다”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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