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2023 여름축제 현장. (사진=정지수 기자)
인기 게임 ‘원신’의 2023 여름축제가 폭탄 테러 협박으로 중단된 가운데,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인 호요버스는 22일 오후 6시 경 “현재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한얼광장 등 원신 2023 여름축제와 관련된 행사장들에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실내 행사장 내에 위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원신 여름축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과 한얼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갑작스런 폭탄 테러 협박으로 행사가 중단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경 한 트위터 이용자가 “원신 여름 축제에 토요일 폭탄을 설치했다. 시간 되면 터질 것”이라는 글과 함께 사제 폭탄 사진을 올렸다. 압력 밥솥으로 추정되는 물건 내부에는 전선과 나사못이 가득 들어있었다.
호요버스는 이날 오후 급히 행사를 중단했으며, 119 구조대와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원 외부로 이동시킨 후, 현장에 폭발물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사 결과 현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원신’ 여름 축제 현장에서는 유저들의 입장과 입장권 교환이 다시 시작됐다. 행사 중단으로 시간이 늦어져 피해를 본 참가자들에게는 환불을 논의 중이다. 코스프레 퍼레이드의 경우 부득이하게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호요버스 측은 “입장시간이 딜레이 되어 이용 가능 시간이 축소될 수 있어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전을 위해 입장 시 소지품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신 여름축제’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23일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