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서현역 현장 (사진=연합뉴스)
3일 벌어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으로 인근 게임, IT 회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건의 충격으로 일부 게임사는 4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사건은 3일 오후 5시 56분경, 피의자인 A(22)씨가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차량으로 시민들을 들이 받고 곧장 건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벌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시민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AK플라자와 인근에는 위메이드플레이, 조이시티, 다날, 라인플러스 등 게임사와 IT 회사가 밀집해 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3일 오후, 게임사들은 혹여 직원들을 염려해 급히 안전을 확인하며 불안에 떨었다. 사건 직후 서현역과 판교 등 인근 게임사들은 급히 직원들의 소재 파악에 들어갔다. AK플라자 건물에서 근무하는 위메이드플레이 직원들은 3일 저녁 한 동안 퇴근도 미룬 채 불안에 떨었다. 결국 위메이드플레이는 4일 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서현역 AK플라자에 오피스를 둔 다른 게임 업체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게임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사건이 보도 된 직후 안전을 확인하는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가 이어졌다. 판교에 위치한 게임 업계 직원들도 4일 오전 다소 불안한 마음을 갖고 출근 중이다. 서현역과 판교역은 불과 2km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