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빌딩 (사진=연합뉴스) KT가 최고경영자(CEO) 공백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KT는 신임 CEO 최종 후보도 확정되면서 하반기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6조5475억원, 서비스 매출은 별도기준 2.1% 증가한 4조1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지난해 대비 25.5% 증가한 5761억원, 별도 기준은 34.2% 증가한 407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업경비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수주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와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은 VOD와 OTT 결합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 성장했다. IPTV사업은 지난해10월 기존 ‘올레tv’에서 새롭게 개편한 ‘지니 TV’ 론칭에 이어 올해는 셋톱박스(STB)·무선인터넷 공유기(AP)·AI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프리미엄 올인원 STB ‘사운드바’를 선보이는 등 가정 내 실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어나며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KT는 최근 새로운 중간요금제와 20대·실버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KT 그룹의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자체카드 발행,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023년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42.6%. 4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영우 신드롬’을 이끌었던 콘텐츠 사업도 뜨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올해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하며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보라!데보라’ 첫 월드와이드 협업, ‘마당이 있는 집’의 넷플릭스 방영 등 글로벌 OTT와 해외 채널 공급 등을 통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skyTV도 ENA채널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의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킬러 예능 콘텐츠 런칭으로 채널의 경쟁력을 높였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AI Cloud 본격화와 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매출은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T 이사회는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주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CEO 공백속 기대치 상회…KT, 2분기 영업익 5761억 달성

영업익, 전년비 25.5%↑…“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도 기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07 14:40 의견 0
KT 광화문 빌딩 (사진=연합뉴스)


KT가 최고경영자(CEO) 공백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KT는 신임 CEO 최종 후보도 확정되면서 하반기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6조5475억원, 서비스 매출은 별도기준 2.1% 증가한 4조1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지난해 대비 25.5% 증가한 5761억원, 별도 기준은 34.2% 증가한 407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업경비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의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수주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와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은 VOD와 OTT 결합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1.2% 성장했다. IPTV사업은 지난해10월 기존 ‘올레tv’에서 새롭게 개편한 ‘지니 TV’ 론칭에 이어 올해는 셋톱박스(STB)·무선인터넷 공유기(AP)·AI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프리미엄 올인원 STB ‘사운드바’를 선보이는 등 가정 내 실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어나며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KT는 최근 새로운 중간요금제와 20대·실버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2분기 KT 그룹의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성장했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자체카드 발행,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지속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2023년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42.6%. 4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부동산 사업은 호텔사업 회복세와 아파트 분양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시내 총 5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관광객 증가로 호텔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영우 신드롬’을 이끌었던 콘텐츠 사업도 뜨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올해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하며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보라!데보라’ 첫 월드와이드 협업, ‘마당이 있는 집’의 넷플릭스 방영 등 글로벌 OTT와 해외 채널 공급 등을 통해 KT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skyTV도 ENA채널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의 드라마 라인업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킬러 예능 콘텐츠 런칭으로 채널의 경쟁력을 높였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AI Cloud 본격화와 IDC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수주로 매출은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T CFO 김영진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신임 CEO 후보자 확정으로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경영체제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T 이사회는 제2차 임시 주주총회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주 이사회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