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이뤘지만 콘텐츠 투자와 망사용료 상승 등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영업수익은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면서도 “이로 인해 망 사용료가 늘었지만 가입자 모집 효율화 및 수익성 강화 영업 활동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CAPEX)는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나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TV의 드라마 초방권 투자 증가하면서 방송프로그램 관련 투자비가 늘어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는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송출대행 사업의 안정화에 따른 결과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 축소로 주요 방송사의 광고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TV 광고수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HCN 경로의 인터넷 신규가입자 중 스카이 인터넷 판매 비율은 50% 이상을 유지했고, 95%가 케이블TV와 결합됐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로 ENA 채널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 등 꾸준한 드라마 방영으로 ENA 채널 시청률이 오르면서 전년 6월 대비 12단계 상승했다. 최근 방영하는 드라마 '남남'의 6화 시청률은 3.62%로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분기에도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스카이TPS 가입자 순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