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의탑: 새로운 세계' 대표 이미지. (자료=넷마블)
넷마블이 국가별 맞춤형 IP(지식재산권)로 동아시아 주요 3국 시장 매출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신작 러시에 이어 기존작의 매출 역주행까지 더해지면서 반등 동력을 쌓았다. 넷마블은 자체 IP와 외부 IP를 더한 신작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8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마블의 신작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탑)가 이날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실시간 매출 순위에서 8위를 기록 중이다.
'신의 탑'은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 점유율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하드코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뚫고 지난 5일에는 최고 매출 순위 5위까지 등극하기도 했다. 넷마블의 매출 최상위권 진입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최고 매출 순위 4위 등극 이후 1년 만이다.
넷마블은 국내 인기 웹툰 원작 '신의 탑' IP를 기반으로 한다. 원작 고증을 지키는데 집중하면서도 오리지널 스토리와 게임만의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신의 탑' 원작 팬 입장에서는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재미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점이다.
넷마블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신의 탑' IP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면 중국 시장에서는 '스톤에이지'라는 맞춤형 IP 신작으로 순항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6월 28일 중국에서 현지 개발사와 손을 잡고 선보인 '신석기 시대'는 중국에서 턴제 RPG 열풍을 부른 '스톤에이지' IP를 원작으로 한다.
'스톤에이지'는 중국에서 일찍이 검증받은 IP로 원작은 중화권에서만 2억 명에 가까운 이용자를 끌어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2011년 일본으로부터 관련 판권을 사들이면서 넷마블의 자체 IP로 만들정도로 공을 들였다.
실제로 '신석기시대'는 출시 이후 한달이 넘어간 시점이지만 이날 중국 앱스토어 매출 기준 9위를 기록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인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출시 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지난달 매출 역주행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일본 앱스토어 기준 최고 순위 매출 5위까지 올랐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넷마블의 성공적인 외부 IP 활용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대표 이미지. (자료=넷마블)
■ 반등 동력 확보한 넷마블, IP 활용 신작 러시 계속
넷마블은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넷마블이 오는 8월 9일 신작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지난 6월 29일부터 한국과 미국,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얼리액세스로 선보였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다. 세계관의 방대한 스토리는 웹툰 형식으로 인게임 튜토리얼과 챕터 미션에 담았다는 게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엔씨의 게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하는 멀티 유니버스 세계관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으며, 게임 속에서 각 캐릭터와 스토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또 다른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 내 출시 준비 중인 신작들도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서 긍정적인 성과 흐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